🔴 번아웃 끝자락, 서울에서 버틸까 고향에서 새로 시작할까
최근 아내와 함께 밤잠을 설쳤습니다. 결혼 3년 차, 이제 막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고도 머릿속엔 온통 ‘집’ 생각뿐이었습니다. 서울에서 아등바등 버티며 살아왔지만, 문득 고향이 떠올랐습니다.
“그냥 내려갈까... 고향에 3~4억짜리 신축 아파트 하나 사고, 알바든 뭐든 하면서 다시 시작할까.” 하루에도 수십 번 이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습니다.
하지만, 서울에서 끝까지 버티며 “고향 친구들보단 꼭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”는 내 다짐도 잊히지 않았습니다.
🟡 남들은 다 집 샀다는데… 우리도 가능할까?
현금 자산 2.5억, 대출 없이 신용 1등급. 중랑구에 전세로 살며 육아휴직 중인 아내, 월급 420만 원 남짓한 남편. 우리는 그저 묵묵히 살아가는 신혼부부입니다.
청약 통장은 있지만 납입 회차는 부족하고, 서울 집값은 너무 높고, 금리는 아직 불안정하고, 고향엔 안정감 있지만 커리어는 끊어질 것 같고…
무엇보다 지금 서울에서 6억 이상의 아파트를 사려면 전세금 빼야 하고 대출을 거의 끝까지 써야 하니, **무리라는 걸 누구보다 저희가 잘 알고 있습니다.**
하지만 청약은 당첨 확률이 너무 낮고, 기다리다 세월 다 가버릴까 걱정도 됩니다.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?
🟢 전세 1회 연장 후 청약 도전, 그리고 1~2년 후 실거주 매수 전략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저희와 같은 조건의 신혼부부는 청약 가점을 살리고, 특례보금자리대출과 디딤돌을 이용해 ‘타이밍을 노리는 전략’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.
① 왜 지금 매수는 비추천일까요?
- 서울 신축 아파트는 대부분 6~8억 이상
- 전세금 빼지 않으면 자금 부족, 대출금 상환 부담 큼
- 신혼부부라면 청약 경쟁력이 높고, 1~2년 내 공급 증가 예상
② 지금 가장 유리한 전략
- 전세 한 번만 더 연장 (2026년 5월까지)
- 신혼부부 특별공급, 생애최초 청약 적극 활용
- 하남·위례·구리 갈매·별내·왕숙 등 GTX, 3기 신도시 예정지 집중 공략
③ 대출 구조 시뮬레이션 (예시)
- 현금 2억 + 특례보금자리대출 4억 = 6억 아파트 매수 가능
- 금리 약 3.3% → 월 상환액 110만 원 내외 (원리금균등)
지금 전세금 2억은 그대로 유지한 채, 현금 2.5억과 청약 전략으로 실거주 가능한 아파트를 청약으로 노려보는 게 정석 코스입니다.
🔽 신혼부부라면 지금 바로 해야 할 일
- 청약저축 납입 횟수 채우기 – 월 10만 원씩 꾸준히
- 청약홈에서 신혼부부 특공 조건 확인 – 분양 캘린더 상시 체크
-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 적극 도전
- 금융플래너 통해 디딤돌/특례보금자리 대출 한도 미리 확인
이 1~2년만 버티면, **3인 가족이 편히 살 수 있는 집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.** 조급함은 후회로 이어지고, 한 번의 선택이 미래 10년을 좌우합니다.
🟢 번아웃 상태에서 똑똑하게 살아남는 법
“모든 걸 놓고 싶다”는 생각은 사실 당연합니다. 신생아 육아, 치솟는 집값, 타인의 성공담 속에서 나만 뒤처진 듯한 기분에 압도될 수밖에 없죠.
하지만 중요한 건 **포기가 아닌 방향 전환**입니다.
- 고향에서 잠시 내려가 재정·심리 회복 후 다시 도전할 수도 있고
- 서울에서 끝까지 버티며 기회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
무엇을 선택하든, **‘내 가족의 미래를 위한 결정’이라면 모두 옳은 방향**입니다. 다만, 무리한 대출로 시작부터 짐을 지는 선택은 피해주세요.
지금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. 이 글을 읽고 여기까지 고민한 것만으로도 이미 **절반의 성공은 이루었습니다.**
지금, 잠시 숨을 고르세요. 그리고 다시, 당신의 길을 계획하세요.
#신혼부부청약전략 #고향귀향고민 #서울아파트매수 #내집마련팁 #번아웃극복