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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청년층의 고용 현황을 들여다보면, 두 가지 상반된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. 하나는 아예 구직 활동을 중단한 ‘쉬었음’ 청년의 증가이고, 다른 하나는 본업 외 부업까지 병행하는 ‘N잡러’ 청년의 확산입니다. 이 두 현상은 모두 청년 고용 불안정이라는 뿌리에서 출발했으며, 지금의 청년들이 겪는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.
📉 늘어나는 ‘쉬었음’ 청년, 그들은 왜 일을 멈췄을까?
2025년 현재 ‘쉬었음’으로 분류된 청년 인구는 약 50만 명으로,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 이 중 70% 이상이 비자발적으로 일을 쉬고 있으며,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됩니다.
그 이유는 다양합니다. 가장 큰 원인은 “적합한 일자리 부족”입니다. 많은 청년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무나 급여 수준에 부합하는 자리가 없다고 느끼며, 일부는 스펙 쌓기나 자격증 준비, 정신적 번아웃, 우울감 등을 이유로 일시적인 휴식을 택합니다. 그러나 이 휴식이 길어질수록 노동시장 복귀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.
💼 “N잡러”로 살아남기, 하지만 불안한 생계
반면 또 다른 청년층은 생계를 위해 ‘N잡’을 택하고 있습니다. 본업 외에도 배달, 유튜브, 블로그, 디자인, 프리랜서 등의 다양한 부업을 통해 수입을 나누어 벌고 있는 이들은 이제 청년층 전체 고용 인구의 약 10%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.
하지만 겉으로는 다채롭고 자율적인 삶처럼 보일 수 있어도, 실제 이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. 평균 근무시간은 증가하고 있음에도 소득은 크지 않고,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습니다. 특히 N잡의 대부분이 플랫폼 기반의 임시직이기 때문에, 경제 불황이나 플랫폼 정책 변화에 매우 취약합니다.
🌗 청년 고용 불안정의 두 얼굴 – 요약 비교
구분 | 특징 | 주요 이슈 |
---|---|---|
쉬었음 청년 | 일을 쉬며 구직조차 하지 않음 | 적합 일자리 부족, 번아웃, 구직 단념 |
N잡러 청년 | 본업 + 부업 병행 | 소득 불안정, 과로, 사회안전망 부재 |
🎯 시사점 – 청년은 ‘일’을 원하지만, 조건이 맞지 않는다
흥미로운 점은 ‘쉬었음’ 청년의 84.6%가 “일은 삶에서 중요하다”고 답했다는 것입니다. 일에 대한 기대와 욕구는 여전하지만, 현실적으로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거나, 일을 하더라도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청년을 망설이게 합니다.
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‘청년 맞춤형 고용지원제’, ‘심리 상담 서비스’, ‘직업훈련 강화’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, 실제 청년들의 요구와 온도차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
✅ 마무리 – 청년을 위한 진짜 해법은?
단기적인 고용 통계만으로 청년 고용을 평가하긴 어렵습니다. 겉으로 드러난 ‘쉬었음’과 ‘N잡러’의 이면에는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이 자리하고 있고, 그만큼 다양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됩니다.
청년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단지 일자리 숫자 확대가 아닌, 질 높은 일자리, 정신 건강, 사회안전망, 그리고 자율성과 안정성이 공존하는 일자리 환경이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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